"서로 다른 곳에서 함께 즐기는 세계 첫 온라인 카지노 칩 게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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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싸움 게임 배틀X
80명 연결해 동시에 즐겨
"지금은 카지노 칩 시장 태동기
카지노 칩 접목 분야 폭증할 것"
카지노 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네비웍스의 원준희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그동안 카지노 칩 게임들은 홀로 즐기거나 하나의 게임기에 두세 명이 연결해 이용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네비웍스의 카지노 칩 총싸움 게임 ‘배틀X’는 서로 다른 곳의 게임 이용자 80명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00년 설립된 네비웍스는 가상전술훈련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어온 준방산업체다. 그동안 육·해군 지휘통제체계 시스템, 육·해군 대상 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
네비웍스는 국방부와 가상전술훈련 소프트웨어 ‘리얼BX’를 만든 것을 계기로 지난해 카지노 칩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배틀X는 다른 게임보다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대상 전술훈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 덕분이다.
원 대표는 “기존의 카지노 칩 총싸움 게임보다 게임 시간이 길고 내용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배틀X는 서울 홍익대 인근 등지의 카지노 칩 게임 체험장에서 즐길 수 있다.네비웍스는 오는 8월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에 배틀X를 출시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작년 80억원 매출을 기록한 네비웍스는 카지노 칩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카지노 칩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직원은 135명으로 지난 3년 동안 70명 늘렸다. 대부분 연구인력이다.
원 대표는 “지금은 카지노 칩 시장의 태동기로 카지노 칩이 접목된 분야가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지노 칩 기기의 기능이 개선되고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돼 모바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 스마트폰으로 어느 곳에서나 카지노 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네비웍스는 군 전투 가상훈련, 재난 안전 가상훈련 등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중장비 기계 운전, 택배, 손님 응대 등 기업의 각종 교육 카지노 칩 사업도 준비 중이다. 스포츠 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