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의 승부수… 1000억 대작 '카지노 찰리' 11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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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즐기는 다중접속역할카지노 찰리
여러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짜릿한 '핵앤드슬래시' 방식
모바일 중심 카지노 찰리시장에 '반기'
'크카지노 찰리파이어' 명성 이을지 주목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사진)은 오는 11월7일 출시를 앞둔 전략 신작 ‘카지노 찰리(LOSTARK)’를 이렇게 소개했다. 카지노 찰리는 개발 기간도 투자 비용도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인 대작이다. ‘은둔의 경영자’로 소문난 권 의장이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카지노 찰리 출시 기자간담회에 나와 마이크를 잡은 모습에서도 스마일게이트가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다.카지노 찰리는 PC로 즐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혼자서 여러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핵앤드슬래시(Hack&Slash) 방식이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배경, 다양한 전투 방식, 수준 높은 그래픽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권 의장은 “PC MMORPG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쉽고 편리한 콘텐츠보다 때로는 어렵고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자그마한 카지노 찰리트폰 화면 안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하는 모바일게임에 비해 훨씬 세밀하고 고급스러운 조작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PC게임의 장점을 살렸다는 것이다.
2002년 설립된 스마일게이트는 총싸움 게임 ‘크카지노 찰리파이어’로 대성공을 거두며 연매출 6000억원대 게임회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매출의 90%가량을 크카지노 찰리파이어 하나에 의존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받아 왔다. 한때 국내외 동시접속자 800만 명을 넘었지만 경쟁작이 늘면서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크로스파이어의 핵심 시장이던 중국 사업이 위축된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찰리 성공 여부가 앞으로 스마일게이트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지노 찰리를 일단 국내 시장에서 안착시킨 뒤 북미와 유럽 등에 단계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게임 배경음악을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을 만든 브라이언 타일러에게 맡겼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