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머니 카지노 노조관련 재판 위증 정황 수사

검찰, 회사 관계자 곧 소환
'계열사로 무리한 꽁 머니 카지노' 지적도

삼성그룹의 노조 활동 방해 의혹과 관련해 꽁 머니 카지노 등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사측의 위증교사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26일 검찰과 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최근 금속노조 삼성지회(옛 꽁 머니 카지노 노조) 관계자를 불러 2012년부터 진행된 꽁 머니 카지노의 부당노동행위 등 관련 재판 상황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 직원들이 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을 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꽁 머니 카지노 노조가 지난 4월 ‘2012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근거로 삼성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검찰에 재고소·고발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검찰은 꽁 머니 카지노 사측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꽁 머니 카지노 본사와 안양컨트리클럽(CC) 등을 압수수색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윗선’ 수사를 하던 검찰이 연이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인해 수사 성과가 불투명해지자 계열사로 무리한 수사 확대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조만간 꽁 머니 카지노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