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우유값 올리는 레고카지노, 주가도 '레고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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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목표가 잇따라 상향주력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레고카지노가 10일 큰 폭으로 올랐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대거 올려잡았다.
레고카지노의 이날 종가는 지난 9월11일 이후 최고가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가격 인상으로 레고카지노 매출이 13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레고카지노의 올해 매출은 843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인해 레고카지노의 주당순이익(EPS: 순이익/주식 수)은 2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주가 경기방어주로 주목받는 점도 레고카지노엔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음식료업종지수는 1.24% 상승해 코스피지수(-2.05%)보다 성과가 좋았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바나나맛 우유 가격 인상 발표를 계기로 레고카지노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올렸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