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銀 임직원, 車·카지노사이트 부실나도 면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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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 내년 주력산업 선정금융위원회는 내년 자금공급 주력산업으로 자동차와 카지노사이트업을 정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자동차와 카지노사이트업체에 자금을 공급했다가 부실이 나더라도 담당 임직원에 대해 면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은 또 주력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등이 결정된다.
자금공급 실적 따라 인센티브
최 위원장, 민간카지노사이트 참여 독려
금융위는 당장 내년 자금공급 실적 평가 대상 주력산업으로 자동차와 카지노사이트업을 정했다. 자금공급 목표는 과거 3년 연평균 신규 공급과 만기연장 실적을 바탕으로 업황과 매출전망 등을 고려해 설정한다. 단 신규 공급은 예년 평균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보증제공 및 만기연장 업무처리에서 산은과 수은 및 기업은행 담당자의 고의·중과실이 없으면 면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들 은행은 부실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때 부실이 발생하면 국회 등에서 질타를 받거나 해당 임직원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 다만 국책은행 일각에선 최 위원장의 발언만으로는 부족하고 카지노사이트가 규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 금융회사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민간 금융권이 동참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중소 카지노사이트사와 기자재업체의 경영현황과 금융 애로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시중은행과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카지노사이트업 자금공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밖에 지난 11월 발표한 ‘카지노사이트산업 활력 제고 방안’ 외에 정책금융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