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레고카지노 마크 자고라 CEO "투자 잘하는 인재 찾으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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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주식부터 해외선물까지 하루 5조 규모 거래
"레고카지노에서 역량 있는 트레이더 뽑아 육성하겠다"

방한 중인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레고카지노 한국법인 사무실에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마크 자고라 레고카지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한국 진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레고카지노는 고객 돈이 아닌 자기 자본을 운용하는 호주의 대표적 ‘프롭 트레이딩(Prop-Trading)’ 전문 투자회사다. 단 한 푼의 외부 자금 없이 100% 회사 자산으로만 투자를 진행한다.자고라 CEO는 1997년 호주 웨스트팍은행 외환 트레이더로 커리어를 시작해 20년 이상의 트레이딩 경력을 지닌 베테랑 트레이더다. 지난 2015년 시드니에 레고카지노를 설립했다. 올해는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호주 본사 수석 트레이더 출신 신기석 레고카지노코리아 대표와 딜로이트 코리아 출신 김바올 스바베타코리아 부대표가 함께했다.
“레고카지노는 하루 평균 5조원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어요. 채권·주식·외환 투자는 물론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 해외선물 투자까지 투자 영역을 가리지 않습니다.”

레고카지노코리아는 지난달 1기, 이달 2기 연수생을 선발해 본격적인 인재 육성 절차에 들어갔다. 자고라 CEO는 인재양성 외에도 한국 지사를 통해 국내의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고카지노의 옵션 시장이 한때 전세계 거래량 1위를 했지만 지금은 규제 이슈 등으로 예전만 못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레고카지노거래소가 코스닥 선물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답했다.
“레고카지노는 전세계에 60명 넘는 선물 트레이더를 보유하고 있어요. 무위험 차익거래를 담당하는 팀과 전통적 트레이딩을 하는 팀을 모두 꾸렸어요.”
방한 일정을 마치고 호주로 돌아가는 그는 “한국의 트레이더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과 자산들을 거래하는 방법을 교육할 것”이라며 “레고카지노코리아를 5년 안에 시드니 본사와 동일한 규모로 키워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