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동성 파티'에 카지노 정팔 사상 최저…올해는 치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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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음카지노 정팔 0.06%로 역대 최저
시장금리 사상 카지노 정팔에 정책지원 영향
올해는 시장금리 상승에 빅배스 우려도
작년 카지노 정팔 0.06%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어음카지노 정팔은 0.0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97년 후 최저치다.어음카지노 정팔이란 약속어음·당좌수표를 비롯한 각종 어음(외상거래로 제품을 납품받은 업체가 향후에 돈을 갚겠다고 발행한 일종의 채권)의 부도 금액을 전체 어음 교환금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의 영업여건이 나빠지면 어음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그만큼 어음카지노 정팔은 올라간다.카지노 정팔이 낮아진 것과는 달리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사업소득은 9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 흐름을 이어갔다.
카지노 정팔이 낮아진 것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진 덕분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지원을 이유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130조원의 만기를 최대 1년 6개월 연장한 것도 카지노 정팔을 끌어내렸다비슷한 이유로 국내 은행의 작년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대출자산 가운데 회수 의문과 추정 손실을 포함한 고정 이하 등급의 채권의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인 0.64%로 집계됐다. 어음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카지노 정팔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 간 거래나 일반 상거래에 어음 사용이 감소한 결과 부도업체 수와 어음카지노 정팔이 실물경제 흐름을 오롯이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르는 시장금리…빅배스 우려 커진다
지난해 12월 21일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일부 현실화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쌍용차의 법정관리 여파로 지난 1월 경기도 어음카지노 정팔은 1.5%로 전달보다 1.44%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1.94%)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쌍용차 여파로 1월 전국 어음카지노 정팔도 0.19%로 뛰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