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카지노서 선물 받은 로또 '2등' 대박…당첨금 나눈 감동 사연

고객 '현금 100만원' 건네며 "회식비 쓰시라"
종업원 "바카라 카지노 안 왔으면 알지 못했을 일"

바카라 카지노에서 선물로 받은 로또 복권이 2등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한 고객이 감사함을 표하고자 재차 바카라 카지노에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전북일보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에 있는 한 태국 음식점은 바카라 카지노 고객들에게 현금 1000원과 로또 복권 1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고객 A 씨는 바카라 카지노에서 받은 로또가 2등에 당첨되며 약 3700만원의 돈벼락을 맞았다.이어진 A 씨의 행동은 놀라웠다. 음식점을 재차 방문해 주인에게 흰 봉투를 내밀며 "회식비로 쓰시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음식점 주인이 확인한 봉투 안에는 현금 100만원과 함께 '바카라 카지노에서 받은 로또 복권이 2등에 당첨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음식점 지배인 김 모 씨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좋은 기억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벤트를 진행했었다"며 "이런 행운이 찾아올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바카라 카지노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도 "바카라 카지노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당첨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라며 "행운을 나누려는 마음 덕분에 감동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 바카라 카지노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인근 바카라 카지노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파리가 날리는 상황에서 부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좋은 일이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