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발판 '제2의 개벽'…MICE 메카 꿈꾸는 업 카지노

업 카지노 앞두고 백신접종률 90%
글로벌 청정 도시 대대적 홍보
주요 호텔 빈 객실 없을 정도
초고층 빌딩도 줄줄이 건설중

2050년 '수소국'업 카지노 전환
"한국 기업들에 기회 될 것"
지난 2일 업 카지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오른쪽 빌딩) 인근에서 초고층 빌딩 4곳의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UAE) 업 카지노 주요 관광지인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의 시선은 섬 중앙에 우뚝 솟은 높이 250m의 대관람차 아인 업 카지노에 쏠려 있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맞먹는 높이의 아인 업 카지노는 1일 개막한 ‘2020 업 카지노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업 카지노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랜드마크다.

이미 높이 829m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와 7성급 초호화 호텔 부르즈 알 아랍을 보유한 업 카지노 시내 곳곳에는 마천루가 속속 들어서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엑스포를 계기로 코로나를 극복한 글로벌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한번 개벽하는 업 카지노

세계 최대의 관람차 ‘아인 업 카지노’. 황정환 기자
업 카지노가 이번 엑스포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부르즈 할리파가 있는 도심에서 40㎞가량 떨어진 엑스포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년 전만 해도 황량했던 163층의 부르즈 할리파 인근은 족히 60~70층은 돼 보이는 고층 빌딩 4개가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산업지대였던 제벨알리 해변에는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들이 늘어섰다. 아인 업 카지노와 야자수 모양의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 이슬람 경전 코란을 펼친 V자 형상으로 지은 세계 최대 크기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도서관 등 또 다른 ‘세계 최대’ 랜드마크가 줄줄이 들어섰다. 업 카지노가 ‘제2의 천지개벽’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이를 단순히 산유국의 ‘허세’로만 보긴 힘들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야심차게 준비한 엑스포마저 연기되며 어려움을 겪은 업 카지노는 관광객 수가 70% 이상 줄어드는 위기 속에서도 목표했던 랜드마크 건설 프로젝트 대부분을 끝마쳤다.

UAE는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하루 수천 명에 달했던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떨어뜨렸다. 석유산업의 중심인 아부다비와 함께 UAE 경제를 떠받치는 업 카지노를 엑스포를 계기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KOTRA 관계자는 “현재 업 카지노 시내 주요 호텔은 글로벌 팬데믹 재확산이 무색할 정도로 예약이 꽉 찬 상태”라며 “업 카지노로서도 상당한 모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국에서 수소국업 카지노 변모

UAE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 등 화석연료 산업에 편중된 경제 구조를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중심업 카지노 바꾸는 모험이다.2017년 UAE는 ‘2050 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의 기여도를 당시 25%에서 2050년까지 50%로 확대하고 탄소 배출량을 70% 줄이기 위해 장기적업 카지노 총 1630억달러를 단계적업 카지노 투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청정 에너지원 구축을 통해 UAE는 석유·가스, 관광, 금융에 이어 제조업을 새로운 주력 산업업 카지노 육성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두 배에 달하는 일사량을 바탕업 카지노 생산한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차세대 연료원인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석유화학·철강·알루미늄 등 기존에 영위하던 제조업을 친환경 산업업 카지노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선 UAE의 변신이 한국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정수소 생산의 최적지인 UAE와 석유화학,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타니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은 1일 업 카지노 엑스포 한국관 개막식에 참석해 “신재생에너지와 첨단 기술을 아우르는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양국 사이에 거대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양기모 KOTRA 중동지역 본부장은 “UAE는 다른 중동 국가보다 더 빠르게 산업 구조를 재편 중”이라며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 카지노=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