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과 동업했던 이한성, 화천대유 카지노 찰리됐다

지난달 23일 공동카지노 찰리에 선임
사내서도 선임사실 일부만 알아
成大동문 김만배 입김 작용한 듯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의 공동카지노 찰리로 이한성 천화동인1호 카지노 찰리(57)가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카지노 찰리는 4년 전인 2017년까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58·현 킨텍스 카지노 찰리)와 동업관계를 유지해온 인물이다.

6일 화천대유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카지노 찰리는 지난달 23일 심종진 상무와 함께 화천대유 공동카지노 찰리에 취임했다. 이성문 전 카지노 찰리는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카지노 찰리직에서 사임하고 부회장을 맡고 있다.이한성 카지노 찰리 선임 사실은 화천대유 측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 법률대리인인 방정숙 변호사는 “경영판단에 따라 이뤄진 사항이라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 카지노 찰리는 2018년 11월 화천대유 감사, 이듬해 1월에는 천화동인1호 사내이사를 맡으며 ‘대장동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천화동인1호는 화천대유 관계사 중 가장 많은 1208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곳이다. 기자 출신 김만배 씨가 주된 수익자로 알려져 있다. 이 카지노 찰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2017년 12월까지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동로컨설팅이라는 회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화천대유 안팎에서는 공동카지노 찰리 선임에 대해 “대주주인 김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씨와 이 카지노 찰리는 성균관대 동문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장동 개발의혹 전담 수사팀은 이날 이 카지노 찰리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 천화동인1호의 실소유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형주/최한종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