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윤성근 카지노리거 위해 동기가 뭉쳤다…사법연수원 14기 전자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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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칼럼 등 기고문·녹취 모아
'법치주의 불꽃' 이틀 만에 완성
각계 인사 34명 추천사
서문은 윤카지노리거 위해 백지로 남겨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민구 부장카지노리거(전 부산지방법원장)는 최근 윤 부장카지노리거의 언론 기고문과 강연 녹취록 등을 모은 전자책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을 펴냈다. 윤 부장카지노리거의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인 강 부장카지노리거는 동기 187명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윤 부장카지노리거의 한국경제신문 칼럼 등 기고문과 판결 기사 등을 모아 이틀 만에 마무리했다.강 부장카지노리거는 2002년 대구지법 부장카지노리거로 같이 부임하면서 윤 부장카지노리거와 깊은 인연을 쌓았다. 그는 “윤 부장카지노리거의 글을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있었으며 한두 해 전 기고문을 엮어 책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최근 아들 결혼식에 휠체어를 타고 온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부장카지노리거는 현재 말을 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위 사람들이 전했다. 윤 부장카지노리거의 첫째 아들인 윤진석 변호사는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항상 제게 해주시던 말씀”이라며 “인생의 답을 구할 만큼 존경할 수 있는 분을 아버지로 만났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했다.
392쪽에 이르는 이 책에는 동기 법조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 34명의 추천사가 실렸다. 추천사에는 윤 부장카지노리거의 인품을 높이 평가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다만 저자의 발행 취지 등을 담은 서문은 윤 부장카지노리거를 위해 날짜와 이름만 적힌 채 백지 상태로 남겨졌다.전자책과 함께 발간되는 종이책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윤 부장카지노리거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책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천고법치문화재단이 지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