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거래가 대세…국내 카지노 차무식 점포 1년 만에 300곳 사라졌다

코로나 이후 카지노 차무식의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 카지노 차무식 점포가 300여곳 줄어들었다. 시중카지노 차무식을 중심으로 점포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국내카지노 차무식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카지노 차무식의 점포는 총 6094개였다. 전년 동기 보다 311곳 줄어든 규모다. 카지노 차무식 별로는 신한카지노 차무식이 75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국민카지노 차무식(58개), 우리카지노 차무식(53개), 하나카지노 차무식(38개), 부산카지노 차무식(20개), 경남카지노 차무식(14개) 등 순이었다.카지노 차무식 종류별로는 시중카지노 차무식에서의 감소세가 컸다. 시중카지노 차무식 점포는 지난해 230개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74%를 차지했다. 지방카지노 차무식과 특수카지노 차무식에서는 각각 57곳과 24곳이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244개가 줄었다. 전체의 78.5%에 해당하는 수치로, 도시 중심으로 감소세가 컸다.

앱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카지노 차무식들도 점포 슬림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금감원 분석이다. 국내 카지노 차무식 점포는 2018년 23곳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57곳, 2020년 304곳 등으로 매년 더 많이 더 폐쇄되는 추세다.

금감원은 "카지노 차무식의 점포 운영 자율성을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카지노 차무식권이 추진 중인 우체국 창구 제휴, 카지노 차무식 공동 점포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