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AI로 옛 카지노 칩 번역시간 93년 단축"

카지노 칩국학진흥원 등 공동연구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도
경상북도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100년 걸릴 옛 카지노 칩 해독을 7년으로 단축하고 가상서원을 구축하는 사업을 벌인다.

경상북도는 13일 경북대, 한국국학진흥원 등과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2년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융합 분야에서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 카지노 칩 해독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88억원 등 총 119억원을 확보했다.이 사업은 초서와 옛 한글로 된 전통 카지노 칩을 자동 인식·해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해독한 결과물을 메타버스 공간인 가상서원에 구현하는 사업이다.

국내 전통 카지노 칩은 80% 이상이 초서와 같은 다양한 서체의 한자와 옛 한글로 쓰여 있어 일반인이나 전문가가 쉽게 접근하거나 문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특히 현존하는 전통 카지노 칩 대비 국역 가능한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해 전문기관이 소장 중인 다량의 전통 카지노 칩을 현재의 전문인력으로 번역할 경우 10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대, 서울대, 한신대, 한컴위드 등 5개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달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경상북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국학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안동, 58만 점)이 이 사업을 맡으면서 전통 카지노 칩의 번역시간을 대폭 단축해 많은 양의 카지노 칩을 빠르게 번역함으로써 국내에서 해석하지 못한 많은 고문헌의 가치를 재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통 카지노 칩에 대한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된 가상서원 내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자료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과 정통성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상북도의 분석이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카지노 칩은 세계 유산인 소수·도산·병산·옥산서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원을 갖고 있다”며“국학의 첨단 디지털화를 위한 새 지평을 열고 메타버스 수도 카지노 칩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