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통보에 격분…여친에 업 카지노 휘두른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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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업 카지노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러시아 국적의 여자친구 B씨(40대)가 헤어지자고 하자 미리 준비한 업 카지노를 휘두르고 베개로 얼굴을 덮어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지난 4월부터 결별을 요구해오던 중 사건 발생 약 1시간 전 '고마워 안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이에 격분해 미리 준비한 업 카지노를 들고 B 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씨를 업 카지노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일반적으로 업 카지노로 목에 상처를 내고 얼굴을 베개로 덮는 행위는 상대방이 사망할 가능성이 큰 공격 방법이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전치 8주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는 등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판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