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年4%대 온라인카지노 정기예금 다시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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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1
짠테크 & 핀테크
OK·웰컴·CK온라인카지노
年 4.5% 상품 출시
재정건전성 대체로 양호
1인당 5000만원 한도
예금 전액보호도 가능
온라인카지노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현재 온라인카지노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87%다. 이는 한 달 전(연 3.79%)보다 0.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범위로 보면 연 3.3~4.5%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온라인카지노별로 보면 OK온라인카지노·웰컴온라인카지노·CK온라인카지노 등이 연 4.5%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대한온라인카지노·더블온라인카지노·동양온라인카지노·참온라인카지노 등도 지난달 연 4.4%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드림온라인카지노·우리온라인카지노·키움온라인카지노 등은 연 4.3%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온라인카지노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5%를 훌쩍 넘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지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온라인카지노의 평균 금리 역시 한때 연 3.7%대까지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카지노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0.8~1.0%포인트 정도 높지만, 이 같은 금리 격차도 점점 좁혀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카지노의 수신 잔액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카지노이 수신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온라인카지노 예금 가입을 고려한다면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원 이내에서 가입하는 게 좋다. 온라인카지노중앙회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의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온라인카지노 전체 올 1분기 자기자본비율(BIS)은 13.6%로 지난해 말(13.15%)에 비해 0.4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법정 규제 비율인 7~8%와 금융당국의 권고 비율인 11%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동성 비율 역시 241.4%로 법정 기준(100%)의 두 배가 넘는다. 온라인카지노들이 1분기에 전체 자산이 줄어들고 적자를 내긴 했지만, 이는 고위험 대출을 줄이고 충당금을 쌓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얼마 전 OK온라인카지노과 웰컴온라인카지노이 허위 지라시(사설정보지)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PF 대출 부실로 조만간 계좌 지급 정지가 될 것이란 내용이었다. 당시 일부 예금 가입자는 사설정보지를 믿고 예금을 인출했다. 사실이 아니었지만 중도 해지로 금리 혜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SNS를 통해 돌아다니는 사설정보지만 믿고 예금을 인출해 손해를 본 셈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