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실탄 챙긴 온라인카지노, 글로벌 음원 IP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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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조각투자 플랫폼 재개온라인카지노가 다음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자금은 국내외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 모으고 미국 현지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기반 음원 투자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증권성 판단으로 1년 넘게 거래 업무를 중단했던 온라인카지노는 투자자 보호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스틱인베서 추가투자 유치
美 법인 통해 해외공략 추진

온라인카지노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2만여 곡의 음원 IP를 자체 확보하고 있다. 2020년 9월 모바일 앱 출시 후 누적 회원 수는 약 120만 명으로 거래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
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 규제 논란이 제기되면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온라인카지노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했다. 이에 온라인카지노는 고객 예치금 및 자산 금융신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음악 저작권 상품을 ‘신탁 수익증권’으로 인정받아 제도권으로 들여왔다.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이 중단됐던 온라인카지노는 다음달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온라인카지노 관계자는 “기존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수익증권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플랫폼 운영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신규 음원에 대한 투자 재개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음원 IP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미국 법인을 통해 토큰 증권 기반 글로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