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리역서 탠 카지노"…서현역 근처 범행 예고에 '공포'

경찰 조사 착수
사진=독자 제공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오리역에서도 탠 카지노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이 확산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밤 불상의 네티즌이 탠 카지노을 예고한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탠 카지노을 하겠다"며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고 적었다.이어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며 "오리역에서 탠 카지노을 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는 이날 오후 이 글과 관련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경찰은 작성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탠 카지노 일대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홍민성/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