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칩 새 먹거리는 이유식"

김재연 대표, 자체 브랜드 출시
"젊은 층 공략해 내년에 흑자"
친환경·유기농 제품 유통사 카지노 칩이 영·유아식 자체브랜드(PB)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안심 먹거리 수요가 높은 이유식 시장에 진출해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이다.

김재연 카지노 칩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논현동 카지노 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유아식 브랜드 ‘초록베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칩은 유통하는 상품의 90%가 PB 제품이다.김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카지노 칩 인수 직후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로 영·유아식 라인업 재구축을 지목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유입돼야 카지노 칩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축산물 유통 전문 스타트업 정육각의 창업자다. 정육각은 지난해 대상그룹으로부터 카지노 칩을 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카지노 칩은 원물 식자재 위주로 이유식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소해 카지노 칩 최고마케팅책임자(이사)는 “완제품 이유식 시장은 베베쿡, 엘빈즈 등을 포함한 다수 업체가 경쟁 중이지만 이유식용 신선 식자재를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초록베베를 앞세워 40대 중심의 기존 카지노 칩 고객 연령대를 20~30대까지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록베베는 한우 다짐육, 다진 오징어살 등 신선식품 42종과 가공식품 17종의 구색을 갖췄다.

카지노 칩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온 만큼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다. 김 대표는 “이달부터 카지노 칩이 월 기준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유아식 사업을 토대로 내년에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하고 3~4년 이내에 연 매출을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