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예상에도 날지 못하는 카지노 칩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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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수익성 하락 우려카지노 칩사들의 올해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는 조정을 받는 현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업계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
이런 실적 전망과 달리 카지노 칩주 주가는 지난달부터 일제히 하향세로 돌아섰다. 대한카지노 칩의 이날 종가(2만2500원)는 지난 7월 20일 연중 고점(2만6400원) 대비 14.7% 하락한 수준이다. 티웨이카지노 칩(-15.1%), 진에어(-23.6%), 제주카지노 칩(-19.8%) 등도 고점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이 감산에 나서면서부터다. 유가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부각됐다.
증권가는 이번주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돼 원가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카지노 칩주가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많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카지노 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다. 티웨이카지노 칩은 5.96배, 진에어는 5.91배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11.4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