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우리 카지노' MET "불법 소장한 해외 문화재 반환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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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홀레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장 겸 CEO
28일 뉴욕서 첫 외신기자 간담회
"10년간 2조7000억원, 전시관 인프라에 투자"
한국관 25주년 전시 다음달 열려
"메트뮤지엄에 한국 문화 전시 접점 키울 것"
"약탈 문화재 반환 늘릴 것"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장 겸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장품의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기 위한 연구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법 반출 문화재에 대한) 더 많은 배상과 반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라인은 2018년 우리 카지노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7월부터는 CEO를 겸하고 있다.메트로폴리탄이 불법 문화재 반환을 강조하면서 우리 카지노이 보유중인 한국 문화재 반환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메트로폴리탄은 신라시대 금귀걸이 1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굴 문화재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향후 10년간 2.7조 투자"
1870년 개관 후 꾸준히 증축하며 변화해온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답게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놨다. 홀라인 관장은 "앞으로 10년동안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우리 카지노 인프라를 투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이 정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우리 카지노은 세계적으로 메트로폴리탄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은 앞으로 10년동안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전시공간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홀라인 관장은 "유럽 회화 갤러리를 새롭게 단장해 오는 11월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관련 전시 구역은 전시 구성을 바꿔 2025년에 재개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 관련 전시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에 한국관이 문을 연 건 1998년이다.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은 한국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7일부터 한국 관련 전시를 연다. '전통 : 메트로폴리탄 우리 카지노에서의 한국 미술'이 주제다. 메트로폴리탄의 한국 관련 주요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홀라인 관장은 "고대 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예술과 문화와 관련한 광범위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 한국 미술 큐레이터직도 신설한만큼 앞으로 한국 문화와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뉴욕 = 나수지 특파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