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때문에 재료비 다 올랐다"…관광지 온라인카지노에 '화들짝' [위기의 독일경제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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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부어스트, 맥주 주문하니 10유로위기의 독일온라인카지노③-중국 딜레마에 빠진 獨
러시아발(發) 에너지 대란의 직격탄을 맞은 독일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온라인카지노가 급등했다. 최근 온라인카지노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가파른 임금 상승이 온라인카지노를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온라인카지노는 1년 전 보다 4.5% 상승했다. 전달(6.1%) 보다 오름세가 낮아졌다. 하지만 온라인카지노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높은 온라인카지노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라인트 그로프 할레경제연구소(IWH) 소장은 "지난해 여름 도입된 9유로짜리 대중교통 티켓이 작년 9월에 종료되면서 교통비가 급등했기 때문에 올해 9월 온라인카지노상승률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독일 내 먹거리 온라인카지노는 여전히 높다. 지난달 독일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7.5%로 평균 온라인카지노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독일에 진출한 국내 A은행 관계자는 "커리부어스트뿐 아니라 독일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되너(케밥)도 우크라이나 전쟁 전 5유로에서 현재 8유로 정도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로프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저소득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늘어난 임금이 온라인카지노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금이 높아지면 인건비 부담이 커진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려 온라인카지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올 2분기 독일인의 명목임금 상승률은 6.6%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