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카지노 룰렛'시대 열리나…정보라 '저주토끼',韓 최초 전미도서상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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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서상 16일 오전 발표<카지노 룰렛(정보라 작가)에 이은 <고래(천명관)의 2년 연속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 <작별하지 않는다(한강)의 한국 최초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
카지노 룰렛 한국 최초 수상여부 이목 집중
최근 10년 새 국내카지노 룰렛 해외 수상, 번역 건수 급증
"'K 카지노 룰렛', 이제는 비주류 아닌 주류로"
'K카지노 룰렛 열풍에도…정부, 출판예산 삭감으로 '찬물'
'번역 지원 축소'에 대한 우려도
최근 몇년간 유럽 카지노 룰렛계를 달구고 있는 한국 현대소설의 매력이 세계 최대 영어서적 시장인 미국에서도 통할까. 그 가늠자가 될 만한 시험무대가 16일 오전10시(미국시간 15일 오후8시) 열린다.이날 발표하는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5개 작품 중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영어판이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출판카지노 룰렛상인 전미도서상에 한국 소설이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저주토끼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조남주 장편 <82년생 김지영과 김보영 소설집 <종의 기원이 번역카지노 룰렛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게 전부였다. 1950년에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소설·시·논픽션·번역카지노 룰렛·청소년 카지노 룰렛 등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룰렛는 독창적인 소재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이번 5개 후보작중 유일하게 (상대적 소외지역인) 아시아 작품"이라며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저주토끼가 부커상에 이어 전미카지노 룰렛상 최종후보에 오른 건 국제무대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국소설의 '몸값'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숫자가 말해준다. 10년 전만 해도 국제카지노 룰렛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한 편도 없었는데, 올 들어선 이미 10편이 명단에 올랐다. 손원평의 <프리즘은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주목받았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는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받을 때만 해도 다들 '문화 변방국'의 이례적인 성과로 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여기에 <저주토끼로 전미도서상까지 받게되면 한국카지노 룰렛도 K팝처럼 세계 카지노 룰렛의 주류로 공인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인기 작가들이 보여준 기발한 상상력과 영화와 드라마로 검증된 'K콘텐츠'의 경쟁력에 힘입어 이제는 신진 작가들을 '입도선매'하려는 해외 수요도 생기고 있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해외 출판사들이 국제카지노 룰렛상 수상작을 위주로 판권 확보 대상을 찾았다면, 요즘에는 '싹수 있는' 신인 작가를 싼 값에 발굴하려는 경향이 뚜렸해지고 있다"고 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