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고꾸라진 해운업황…카지노 찰리 '인수 후 경영'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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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황 2026년까지 악화"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카지노 찰리을 품게 됐지만, 해운업황이 고꾸라진 상황이라 인수 이후 운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길어지는 데다 선박 공급이 늘어나는 탓이다. 내년에도 컨테이너선 대량 인도가 이어지며 올해보다 선복량이 7%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해운 시황이 2026년까지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덴마크의 머스크와 스위스의 MSC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빈센트 클러크 머스크 최고카지노 찰리자(CEO)는 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운임료 하락,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며 1만 명에 달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 3분기 영업이익은 5억2100만달러로, 1년 전(88억8000만달러)보다 94% 급감했다.
카지노 찰리은 출혈 경쟁이 벌어진 2010년대보다 ‘기초 체력’이 향상됐다는 입장이다. 20여 개에 달하던 글로벌 주요 선사가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거치며 10여 곳으로 압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미국 노선의 장기계약 비중을 40% 중반으로 유지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벌크선을 확충하며 컨테이너선 중심의 포트폴리오도 바꾸고 있다.
김형규/김재후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