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로얄 '보수 맞아?'…이준석에 등 돌리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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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로얄 보수' 이준석에 열광한 이대남들
진보 진영 제3지대와 한배 타자 분노
"카지노 로얄 보수 집어치우고 진보 잡탕 하라"
카지노 로얄·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이 빅텐트를 펼친 지난 9일, 카지노 로얄 홈페이지에는 당원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당원 A씨는 "개혁보수라는 말 집어치우고 그냥 진보 잡탕이라고 하길 바란다"며 "오늘 사진 보라. 개혁보수의 상징성이 어디에 있나. 정말 최악"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홈페이지에는 탈당을 요구하는 게시물들이 100개 이상 올라왔다.2030 남성이 주로 이용하며 이 카지노 로얄의 온라인 핵심 지지 기반으로 평가돼왔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도 이 카지노 로얄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빅텐트 할 거면 진짜 왜 나온 거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보면 한 네티즌은 "소신 지켜가며 불합리와 싸운 끝에 개혁보수를 내걸고 탈당한 건데, 상황이 여의찮다고 진보 진영과 빅텐트? 그럴 거면 국민의힘에서 숙였어야지, 왜 진보 진영에 굽히는 거냐"고 했다. 이 글에는 "국민의힘에서 싸우고 진보에 고개 숙인 자칭 보수정치인", "내부 총질 현실화" 등의 반응과 함께 200개에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이 카지노 로얄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세를 합쳐야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필요성에 의해 신(新) 개혁신당을 띄운 것이겠지만, 기존의 이 카지노 로얄의 주 지지 기반이 상당히 흔들릴 가능성이 높고, 실체로도 나타나고 있지 않냐"며 "구(舊) 개혁신당이 신 개혁신당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지층 입장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또 "소위 이야기하는 '잡탕'이라고 이야기될 만하다. 기존 정당의 이념, 특성, 연령대 등 지향하는 바가 모두 다른 분들이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개문발차한 것 아니냐"며 "구 개혁신당에서 이 카지노 로얄가 주도한 공약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경찰·소방 공무원 여성 병역 의무화 등이 과연 이행될 수 있을까에 대한 현실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보수를 지키겠다'고 했던 탈당 직후의 변도 현재의 움직임과 일치하냐는 비판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카지노 로얄는 지난 12~13일 CBS 라디오(박재홍의 한판승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혁신당의 기존 구성원 중 누구도 개혁 보수적 가치관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과 이준석이 갑자기 진보가 됐던 것은 아니다"라고 보수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합당 논의 과정에서) 류 의원 거취에 대해 배제 의사를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류 의원의 젠더관에 대해 제가 동의하는 부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