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 카지노 하이브 주가 20만원 사수 안간힘…1분기 영업익 72% 감소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제공
자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하이브가 주가 20만원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오전 9시56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74%) 오른 20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하이브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525억 원) 대비 72.6%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609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각각 12.1%와 87.4% 줄었다.

1분기가 통상 공연 비수기에 해당되는 데다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전원 군대에 입대하면서 음반 매출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 측은 올해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올해 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연말 양측이 '풋백옵션(시장 가격과 무관하게 지정된 가격에 지분을 되팔 권리) 배수 30배'와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으로 줄다리기를 벌인 이후 나온 것이다.

이에 어도어는 이날 반박 입장문을 통해 "이는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고 반박했다.

노정동 탠 카지노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