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알리 핵펀치는 앞톱니근, 호날두 대포알 슛은 긴발가락폄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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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간 온라인카지노2002년 2월 24일.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경기 중 쓰러졌다. 지난 수년간 무릎에 차오른 물 때문이었다. 염증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며 무릎 주변이 심하게 붓게 된 것이다. '농구의 황제'로서는 안타까운 퇴임식이었다.
이재호 지음 / 어바웃어북
408쪽│2만2000원
스포츠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온라인카지노의 언어로 풀어쓴 책
'에어 조던'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압도적인 점프력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물 건너 갔다. 하지만 온라인카지노인 이재호 저자는 조던의 무릎에서 세월의 흔적을 읽었다. 알리의 주먹, 김연아의 발 등 스포츠 영웅들의 뼈와 살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했던 그들의 나이테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스포츠나 해부학에 관한 고리타분한 개론서가 아니다. 각 종목에 담긴 선수들의 노력과 고뇌의 에피소드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문화예술 포털 아르떼에 '미술관 속 온라인카지노' 칼럼을 정기 연재하는 이재호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한몫했다.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요소가 많다. 예컨대 예측불가능한 궤적으로 날아가는 호날두의 무회전 킥은 단순 발목이나 발등 동작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종아리근육 중 긴발가락폄근이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4개의 발가락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임팩트가 발생한다. 호날두처럼 공을 차고 싶으면 종아리 앞쪽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책이 조명하는 대상도 유리한 조건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이들이 아니다. '최선을 향한 노력이 남긴 상처'에 주목한다. 저자는 "치열한 경쟁 원리는 소수의 승자만 각인할 뿐 다수의 패배자를 소멸시킨다"며 "아픔의 원인을 찾는 온라인카지노의 시선은 승자보단 패자의 상처로 모인다"고 말한다.
안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