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에 벽화 그려넣은 짐 카지노 게임, 아시아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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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짐 카지노 게임 개인전
‘짐 카지노 게임: 21세기 스마일’
다양한 수식어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주인공은 독일의 1세대 팝 아티스트 짐 카지노 게임이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그림을 제일 빠르게 그리는 화가'라 칭하는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단순한 일로 치부하기 쉬운 사회 문제들을 그림을 통해 풍자해 왔다.빠르게 디지털화되어 편리하지만 낭만 없는 세상, 시끌벅적한 도시 속 인간들의 모습 등 세상의 양면성을 익살스러운 화풍으로 풀어냈다. 눈을 사로잡는 색채와 만화 속에 나올 법한 캐릭터들을 내세우는 그는 사회를 풍자하면서도 그 안에 사랑과 애정, 유머를 넣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소비문화, 대중매체 및 현대 사회가 가진 보편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을 제시하기도 한다.
카지노 게임의 익살스러운 작품들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 ‘짐 카지노 게임: 21세기 스마일’을 통해서다. 회화부터 음악, 애니메이션 등 그의 초창기 작품부터 최신작을 아우르는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 짐 카지노 게임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 한국 전시가 최초다. 짐 카지노 게임은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전시장을 찾아와 벽화 작품을 그렸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대형 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 높이만 무려 3m가 넘는다.
카지노 게임은 '네오안진'이라는 이름으로 작곡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만든 노래와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음악가들과 앨범 커버를 함께 만든 협업 작품과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던 그의 실험적인 창작 도전까지 함꼐 소개된다. 전시는 9월 1일까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