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달콤 여름별미…카지노 칩이 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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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성장세 '카지노 칩을 잡아라'
시장점유율 53% 1위 팔도카지노 칩
팔도마라왕카지노 칩 등 상품 확대
농심, 매운맛 살린 배홍동큰사발면
오뚜기, 함흥카지노 칩 2년 만에 재출시
카지노 칩 '지원군' 쫄면·콩국수도
탱글탱글한 식감 높여 입맛 잡아
CJ, 시원한 막국수로 경쟁에 가세
○성수기 맞아 본격 경쟁
팔도는 ‘팔도카지노 칩 딸기’ 등 한정판 제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정판 제품 구하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자 상품군을 확대해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농심과 오뚜기는 올 들어 카지노 칩 용기 면을 선보이고 젊은 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4월 ‘배홍동큰사발면’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하늘초를 첨가했다. 배홍동카지노 칩은 2021년 출시 첫해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카지노 칩 시장 2위에 올랐다. 작년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홍동카지노 칩은 4~5월 일부 대형마트에서 팔도카지노 칩을 꺾고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 업체들이 이처럼 카지노 칩 시장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전체 라면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카지노 칩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카지노 칩 판매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1991년 ‘열무카지노 칩’으로 카지노 칩 시장에 진출한 삼양식품은 올해 카지노 칩 생산을 중단했다. 수출 물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불닭볶음면’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쫄면·콩국수 등 자매품도 가세
쫄면 시장 선두 주자는 오뚜기다. 오뚜기는 면발에 감자와 고구마 전분을 활용한 ‘진짜쫄면’을 내놨다. 단백질 함량을 높여 쫄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오뚜기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콩국수라면’과 ‘냉모밀’도 선보였다. 2022년 출시한 냉모밀은 가쓰오부시를 졸여내 짜지 않은 간장 육수에 무와 와사비로 정통 소바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콩국수라면은 조리하기 번거로운 콩국수를 4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CJ제일제당도 카지노 칩을 변주한 막국수 제품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은 ‘시원한 동치미 비빔막국수’ ‘고소한 들기름막국수’를 판매 중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