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돌려막기' KB카지노 가입머니·하나카지노 가입머니, 3개월 일부 영업정지…CEO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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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카지노 가입머니과 하나카지노 가입머니에 대한 징계 원안을 승인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영업정지 3개월 제재 방침을 확정했다.두 카지노 가입머니사의 랩신탁 운용 담당 임직원에는 중징계를, 이홍구 KB카지노 가입머니 대표를 비롯한 감독자에 대해서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 조치가 결정됐다. 이 대표 등은 카지노 가입머니사 고유자산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소홀히 한 탓에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감원은 KB카지노 가입머니, 하나카지노 가입머니, 미래에셋카지노 가입머니 등 국내 9개 카지노 가입머니사가 채권형 랩·신탁 상품 돌려막기로 고객 손실을 보전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카지노 가입머니사는 기관이나 법인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채권형 랩·신탁 상품에서 높은 금리를 약속하면서 사실상 원금을 보장해줬다. 2022년 하반기에 시장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카지노 가입머니사들은 ‘큰손’ 고객 계좌에서 손실을 내지 않기 위해 다른 고객 계좌에 손실을 전가하기도 했다. 또 자기 고유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우회적으로 손실을 보전해줬다.
징계 수위는 카지노 가입머니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거쳐서 최종 확정된다. 금감원은 KB카지노 가입머니과 하나카지노 가입머니 제재를 시작으로 나머지 카지노 가입머니사에 대해서도 제재심을 열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