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 입플 산업도 회사도 살렸다"…신기록 세운 '이 카지노 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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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입플 아웃 2',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0억달러 돌파디즈니·픽사의 '카지노 입플2'가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단 기간 글로벌 누적 수익 10억달러를 달성했다.
개봉 후 미국 박스오피스 수익 적자 폭 27%→19%
"대형 스크린의 부활" "카지노 입플 산업 분위기 반전"이란 평가
비용 절감 조치 이어가던 디즈니·픽사에도 돌파구 되나
카지노 입플2의 흥행에는 가족 관객층이 큰 역할을 했다. 박스오피스 분석 플랫폼 엔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 개봉 첫 주말 관객의 46% 이상이 12세 이하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 관객이었다. 13~17세 관객도 15%였다. CNBC는 "10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영화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라며 청소년 관객이 카지노 입플2 흥행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흥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던 월트디즈니와 자회사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극장 개봉 수입이 이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후에도 히트작 가뭄에 시달렸다. 2019년부터 카지노 입플2 전까지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최대 수익은 4억8000만달러였다.
이에 디즈니는 대규모 감원 등을 통해 연간 75억달러(약 10조3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 픽사는 한번에 전체 직원의 14%인 175명을 해고했다.오는 4일에는 미국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4'가 개봉한다. 카지노 입플2로 다시 살아난 영화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