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진중권의 지원사격, 득일까 독일까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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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 진중권, 與 전당대회 참전
한동훈 때리는 원희룡·홍준표에 말폭탄
'당심' 당락 가르는 선거, 진중권 효과는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사설 카지노는 지난 6월 중순께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여권 기류를 공개적으로 언급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유튜브에서 "지지층이 한동훈 출마를 열망하고 있는 것", "'한동훈밖에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이철규 의원이 자신이 한 후보의 정무 조언 그룹에 속해 있다는 언론 보도를 고리로 한 후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고 하지만, 쉽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후 잠잠하던 진 사설 카지노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에 참전한 건,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사과 의사를 담은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부터다. 진 사설 카지노는 김 여사의 문자 내용을 공개한 배후에는 이철규 의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의 낙선을 위해 원 후보 측에 문자 내용이 전달된 것이라는 의심이다. 그러면서 연일 원 후보의 성을 빼고 이름만 부르거나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진 사설 카지노의 강도 높은 발언은 연일 화제가 됐다. 구글 검색량 추이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진 사설 카지노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사안을 언급한 7월 6~8일 평균 관심도에서 진 사설 카지노가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를 앞선 흐름이 포착됐다. 가장 검색량이 많을 때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내는 이 지표에서 진 사설 카지노는 77, 윤 후보는 47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여권 관계자는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후원회장을 하셨던 분이 남의 당 전당대회에서 분탕질을 해서 되겠나 생각한다. 당원들이 부글부글 분노하면서 '너희 당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과연 진 사설 카지노가 자유 우파 정당의 가치나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건지, 그저 한 후보의 철학이나 가치만 공유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정통 보수의 기반이 탄탄한 상태에서 중도나 좌파 인사들이 더해지는 건 득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한 후보 주변에는 정통 보수 인사는 보이지 않고 유독 좌파나 진보 성향 인물들만 눈에 띈다. 이 부분은 약점이 될 수 있다"며 "지금 한 후보에게 확고한 보수 정체성이 없는데, 진 사설 카지노나 김경율 회계사 같은 분들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왜 보수는 안 보이고 진보들만 있느냐'고 당원들께서 생각하실 수 있다"고 했다.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진 사설 카지노가 평론가로서 논평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다른 당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사설 카지노는 "진 사설 카지노가 한 후보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2021년 전당대회를 상기해보면 당원들이 민심을 쫓는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진 사설 카지노를 진보라고 얘기하지만, 누구보다 중도성과 합리성이 강한 사람이다. 현재 실체는 알 수 없지만, 전당대회에 영향을 주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기 때문에 차단돼야 한다는 게 합리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진 사설 카지노의 이야기는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득과 실이 공존하게 될 것으로 본다.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득이 될 것이고, 진 사설 카지노가 과거 보수 우파에 상처를 주는 발언이 많이 있었다면, 지금 많은 당원께서 언짢을 수 있다는 부분은 실이 될 것"이라면서도 "총선에서 참패한 직후인 우리 당이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진보, 보수 프레임에 갇혀서 진보 영역을 소홀히 하거나 확장하지 않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민성 사설 카지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