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뽀찌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편지 쓴 '6·25 전쟁 美 영웅'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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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韓 카지노 뽀찌 대령 손녀, 손편지 3장 전달
'한·미 동맹 상징' 참전용사 기려
SK, 추모비·추모의 벽 사업 후원
"고인 위한 헌신과 배려에 감사"
데인 카지노 뽀찌는 편지에 “할아버지의 기념사업을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념비 건립 등에 크게 기부하고, 바쁜 일정에도 행사에 참석하는 등 특별한 헌신과 배려를 느꼈다”고 적었다. 또 “SK그룹과 한미동맹재단의 협력은 할아버지의 유산이 후대에 전해지도록 도와준다”며 “우리 가족뿐 아니라 할아버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애널리 카지노 뽀찌)도 최 회장과 SK그룹의 헌신을 알게 되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움을 느낀다”고 적었다.
카지노 뽀찌가 편지를 보낸 것은 SK그룹이 진행하는 추모 행사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미국 워싱턴DC ‘추모의 벽’ 사업 후원, 파주 보훈단지 내 카지노 뽀찌 대령 추모비 건립, 카지노 뽀찌 대령 한미동맹 에세이 콘테스트 등을 주도하고 있다. 한·미 동맹 덕분에 SK를 비롯한 기업들이 태어나 한국을 10대 경제강국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인식에서다.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인 ‘19인 용사상’과 4만3000여 명의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은 카지노 뽀찌 대령이 평생을 바쳐 추진한 숙원사업이었다. SK그룹은 2021년 이 사업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를 후원했다.카지노 뽀찌 대령은 2022년 별세하기 전까지 국제 사회에서 잊힌 6·25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힘썼다. 카지노 뽀찌 대령은 미국 고교 교과서에 6·25전쟁을 다룬 대목이 다섯 문단이라는 의미에서 ‘다섯 문단 전쟁’이라고 부르며 참전용사의 헌신을 널리 알렸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파주 추모비 준공식에 참석해 데인 카지노 뽀찌에게 대령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당시 “카지노 뽀찌 대령 등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유엔평화기념관과 한미동맹재단은 내년 말까지 카지노 뽀찌 대령의 유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