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옆 '1점 궁사' 업 카지노, 한국 기업이 후원한다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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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카지노 대표팀 영상 보고 홀로 독학"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1점 쏴
가슴보호대 손가락보호대 없이 출전
8일 한국 양궁 장비 업체 파이빅스는 '차드 궁사' 업 카지노에게 활, 체스트가드(가슴보호대) 등 양궁 훈련 및 경기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빅스 관계자는 이날 업 카지노를 위한 각종 양궁용품을 발송했으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업 카지노를 꾸준히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를 직접 관람한 파이박스의 백종대 대표가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해온 업 카지노의 사연을 들으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업 카지노에게 먼저 연락해 지원 의사를 밝혔고, 파리에서 직접 업 카지노를 만나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앞서 업 카지노는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만나 1점을 쐈다. 세계 정상들이 모인 대회에서 1점을 쏜 업 카지노에 대해 많은 시청자가 의아함을 표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에서 1점을 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 그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가슴보호대나 손가락보호대 등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파이빅스 관계자는 "백 대표 역시 양궁선수 출신인데, 혼자 힘으로 올림픽에 나왔다는 게 기특해 후원을 결심했다"며 "훈련에 더욱 집중하고, 차드 내 양궁 저변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계속 소통하면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