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잭팟 철광석 가격 폭락에 시름하는 글로벌 광산업체…시총 1000억弗 증발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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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카지노 잭팟 제조의 핵심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카지노 잭팟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이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칭다오항 기준 철광석 가격은 t(톤)당 92.2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30% 이상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철광석 업계에서 100달러는 수익의 마지노선으로 불린다.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생산 비용이 판매 비용보다 커져서다. 비벡 다르 커먼웰스은행 광산·에너지 분석가는 “철광석 가격이 단기적으로 t당 100달러 이하에 머무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중국 수요 부진으로 구리 가격 역시 영향을 받았다.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20% 빠지며 톤당 9100달러대에 머물러있다. FT는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구리 투자 열풍이 진정됐다”고 전했다.
대형 광산 기업들은 철광석 가격 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출하량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밥 브래킷 번스타인 광산 부문 분석가는 “글로벌 대형 광산업체들은 자사 공급망을 통제하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를 과잉공급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자사 물량을 원하지 않을 경우 출하를 조금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광산 그룹 리오 틴토(-19.56%), 호주 광산회사 포테스큐(-41.58%)와 BHP(-21.60%),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35.14%) 모두 올해 들어서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포테스큐의 경우 매출의 90% 이상을 철광석에서 얻고 있어 하락 폭이 더 컸다. 폴 맥태커트 씨티은행 분석가는 “이 회사의 철광석 의존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