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단순한 것이 모든 걸 담는다"…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덜어냄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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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갤러리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개인전
'Beyond the canvas'
1955년생인 이 작가가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고요한 작품에 매력을 느낀 것은 20여년 전이다. 스무 살 무렵 실험적 설치 작업으로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가 1990년대에 접어들며 회화와 재료를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알루미늄, 금속판, 납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평면 작업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다. 도형과 점, 선, 면 등 기하학의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 평면 작업에 몰두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도 모두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깔끔하다. 기성 캔버스 틀을 쓰는 대신 직접 작품의 틀을 짠다. 그 위에 알루미늄 지지대를 설치하고 얇은 섬유인 린넨을 가져다 댄다. 린넨이라는 소재가 가진 얇은 두께 때문에 알루미늄 지지대가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친 후에야 비로소 붓을 가져다 댄다. 하얀색 물감을 사용해 가로와 세로 직선을 긋는다. 때때로 노란색 물감을 사용해 변주를 주기도 했다.
피비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은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작업을 피비갤러리 밖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9월 2~9일까지 서울 북촌의 한옥 '호호재'에서도 작품들을 소개한다. 오는 29일부터 개막하는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소장품 기획전에서도 그의 신작과 구컬렉션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