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온라인카지노株…외국인은 사 모은다
입력
수정
지면A18
TIGER 온라인카지노 올 35% 하락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온라인카지노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국내 대표 성장주인 온라인카지노를 사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카지노 둔화에 양극재도 한파
美 대선 우호 공약 나올지 촉각
하지만 외국인은 최근 2차전지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포스코홀딩스를 7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9위다. LG에너지솔루션(347억원), 엘앤에프(310억원), 포스코퓨처엠(182억원), 에코프로(80억원)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온라인카지노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온라인카지노에는 호재로 해석된다. 현 민주당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펴온 만큼 해리스가 당선되면 전기차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온라인카지노 구입 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18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재집권 시 폐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온라인카지노에 부정적이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며 “월즈는 미네소타 주지사로 활동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임기 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당선 시 더 강력한 친환경 정책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