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놓치자 그린 '쾅'…카지노 엘에이 '노매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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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엘에이 지난 19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2번홀(파4)에서 2미터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홀을 지나치자 카지노 엘에이 자신의 퍼터로 그린을 강하게 내리쳤다. 퍼터 헤드가 내리꽂힌 자리에는 깊은 디봇이 생겼고 중계 카메라는 그 장면을 한동안 내보냈다.문제는 김주형이 디봇을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떠났다는 점이다. 그린은 작은 변화에도 공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그린에 디봇을 만든 골퍼는 반드시 그 자리를 수리해야 한다. 하지만 카지노 엘에이 그대로 홀을 떠났고, 디봇은 그의 캐디가 복구했다.
SNS를 통해 이 장면이 퍼지면서 카지노 엘에이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22일 미국 골프위크는 "어떤 골퍼라도 그린을 처음 왔을 때와 같은 상태로 떠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프규칙 1조 2항은 ‘선수는 타인을 배려하고 코스를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