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빠니보틀 이어 탠 카지노도 떠났다…위기의 샌드박스

근심 깊어지는 MCN

슈카 "탠 카지노와 계약 종료"
곽튜브·빠니보틀 이어 이탈
부와 명성 쌓은 탠 카지노들
MCN 업계 떠나는 흐름 고착

경제·금융 등 사회 전반의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탠 카지노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떠났다.

탠 카지노 측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샌드박스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습니다. 2019년부터 5년여 간 고생해주신 샌드박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샌드박스와 계약 종료를 공식화했다.슈카월드는 구독자 336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간판' 경제·금융 탠 카지노다. 이번 계약 종료로 채널의 수장인 전석재 씨는 지난해 2019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슈카친구들' 소속으로 활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샌드박스를 비롯한 MCN 업계는 올해 들어 초대형 탠 카지노 잇달아 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집안 사정이 더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MCN은 유명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의 제작, 저작권 관리, 홍보 등을 지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일종의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기는 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1인의 영향력이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에 비해 훨씬 큰 유튜버 상태계의 특성 상 탠 카지노 부와 명성을 쌓으면 떠나는 흐름이 고착하면서 정작 MCN 업계는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샌드박스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지난 6월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에 이어 슈카월드까지 빠져나가 초대형 탠 카지노 3명을 잃게 됐다.

국내 최대 MCN 기업으로 꼽히는 다이아TV 역시 MCN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2020년대 초반 소속 탠 카지노 수가 1400여명에 달할 정도롤 몸집을 불렸지만, 막상 벌어들이는 돈은 신통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탠 카지노 수도 꾸준히 줄어들면서 업계에서는 현재 다이아TV 소속 탠 카지노 수를 600여명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엔 감스트 임영웅 등이 다이아TV를 떠났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