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비트카지노 게임株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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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직접투자 못해 관련주 투자국내에서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투자가 사실상 금지된 가운데 국민연금이 비트카지노 게임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2만주 매입
블록·카지노 게임베이스 주식도 보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카지노 게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약 2000만 개에 이르는 비트카지노 게임 전체 공급량의 1% 이상인 22만6500개를 보유 중이다. 비트카지노 게임 강경 지지론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이 회사는 전환사채로 자금을 확보해 비트카지노 게임을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비트카지노 게임을 주식 형태로 포장한 금융 상품에 가깝다”며 “국민연금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입은 비트카지노 게임에 대한 간접 투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국민연금이 ‘카지노 게임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블록 주식을 6100만달러(약 825억원), 카지노 게임베이스 주식을 5100만달러(약 690억원)어치 보유 중이다. 블록과 카지노 게임베이스는 각각 블록체인 결제 사업과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을 하고 있어 카지노 게임주로 분류된다.국내에선 기관투자가가 비트카지노 게임 등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없다. 법인이 암호화폐를 원화로 거래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관투자가와 법인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위해선 카지노 게임주나 비트카지노 게임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7월 30일~8월 29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카지노 게임베이스를 각각 2392만달러(약 319억원), 1965만달러(약 2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21위, 2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비트카지노 게임 가격이 하락하면서 카지노 게임주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달 29일 132.56달러로 한 달 새 21.32% 내렸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