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서닉 카지노 오타쿠'가 작정하고 재밌게 쓴 서닉 카지노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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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서닉 카지노 이야기
아라키 켄타로 지음
김현정 옮김/윌북
388쪽|2만2000원
<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서닉 카지노 이야기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는 ‘오늘은 서닉 카지노이 좀 많네?’ 정도밖에 볼 줄 몰랐다면 이제는 하늘에 어떤 이름을 가진 서닉 카지노이 떠 있고, 하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늘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이지요.”책을 쓴 아라키 켄타로는 ‘서닉 카지노 덕후’다.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 연구관이다. 365일 서닉 카지노만 생각하고,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하늘과 서닉 카지노 사진으로 가득하다. 2019년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 기상 감수를 맡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서닉 카지노과 날씨의 과학을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전한다.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 수면이 출렁이는 것과 비슷한 일이 하늘에서도 벌어진다. 파동의 꼭대기 부분에선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밀려 올라가면서 서닉 카지노이 만들어지고, 파동의 골 부분에선 공기가 하강하며 서닉 카지노이 증발해 사라진다. 파도가 밀려드는 것처럼 서닉 카지노이 나란히 줄지어 선 모습이 보인다면 하늘에선 바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서닉 카지노 덕후답게 아주 꼼꼼하게 쓴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과학적 설명도 알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