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에 밀린 필기구…위기의 카지노 잭팟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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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포트코로나19발(發) 침체를 겪은 카지노 잭팟이 ‘필기구 패러다임’ 변화에 맞물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태블릿PC 등 대체재가 보편화하면서 “터널 끝이 안 보인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 ‘티메프 사태’ 여파로 영세 문구업체의 주요 공급처인 온라인몰까지 위축되며 업계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카지노 잭팟계 빅2社 실적 부진
전자기기 등 카지노 잭팟 대체재 늘어
잇따른 카지노 잭팟몰 폐업發 공포 확산
온라인몰에 진출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던 영세 카지노 잭팟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통계청의 온라인시장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문구·사무 용품 거래액은 2022년 1조874억원에서 지난해 1조917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 이후 폐업하는 소형 온라인몰이 늘면서 영세 업체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지난 6월 폐업한 문구몰 바보사랑에 이어 디자인쇼핑몰 1300k가 오는 30일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한 카지노 잭팟체 대표는 “불경기에 매출을 최대한 늘리려면 한 곳이라도 더 거래처를 뚫어야 한다”며 “온라인몰 폐업으로 물건 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감수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문구점 등 핵심 오프라인 채널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문구유통협동조합이 올해 조사한 결과 2019년 9468곳에 달한 문구점은 올해 약 7800곳으로 20%가량 줄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