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생중계하다 물에 '풍덩'…기상캐스터의 돌발 행동, 이유가 [영상]
입력
수정
허리케인 '헐린' 생중계하던 美 기상캐스터
중계 도중 홍수로 물에 갇힌 온라인카지노 극적 구조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 똑같이 했을 것"
미국 남동부 강타한 헐린, 사망자 최소 64명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캐스터 밥 반 딜런은 이날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의 침수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딜런은 당시 방송에서 자신의 뒤편에 물에 잠긴 차량이 있다며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을 전했다. 곧 차량에 타고 있던 온라인카지노이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자 "방금 911에 전화했다. 괜찮다"고 말하며 그를 안심시켰다.
잠시 후 이 온라인카지노의 비명이 들려오자 결국 딜런은 카메라를 향해 "잠시 후에 돌아오겠다. 이 온라인카지노을 더 도와줄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한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딜런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지에서 지갑과 휴대전화를 꺼내고 곧장 물속으로 들어갔다. 가슴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다. 차 안에 있던 온라인카지노은 거의 목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헐린이 초래한 파괴가 "압도적"이라며 행정부 차원에서 미 남동부 주민들의 재난 복구 지원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재산 피해가 150억∼260억달러(약 19조6000억원∼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리 온라인카지노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