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 데려가려면 3600만원 내놔"…길바닥 드러누운 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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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 관습 '차이리'(신붓값) 현지서 논란
18만8000위안 추가로 요구한 카지노사이트 오빠
웨딩카 보닛 위 올라가고 길바닥 드러누워
결국 경찰 출동…오랜 문화, 악습으로 변모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허난성 화이빈현에서 결혼식 당일 카지노사이트를 데리러 온 신랑 측에 카지노사이트의 친오빠가 18만8000위안(약 3600만원)에 달하는 '차이리'(彩禮·신붓값)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차이리는 결혼식 때 신랑이 카지노사이트 가족에게 줘야 하는 돈을 말한다.과도한 차이리를 요구한 카지노사이트의 오빠는 웨딩카의 지붕 위로 올라가 신랑이 카지노사이트를 데리고 떠나는 것을 막아서며 "카지노사이트를 데려가려면 18만8000위안 더 내!"라고 소리쳤다. 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차 보닛 위나 길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끝에 사태는 해결됐다. 조사 결과 카지노사이트 오빠는 신랑이 카지노사이트의 개인 계좌로 차이리 18만8000위안을 입금했기 때문에, 이는 '카지노사이트 가족이 아닌 카지노사이트에게 준 돈'이라는 논리로 추가 차이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신랑과 카지노사이트 측 가족 간 중재를 진행, 신랑이 카지노사이트 가족에게 3만위안(약 570만원)을 더 주는 것으로 합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중국에 이러한 문화가 있는 배경에는 불균형한 남녀 성비가 있다. 차이리뿐만 아니라, 신랑 측이 결혼할 때 가전제품, 자동차, 부동산 등을 카지노사이트 측에 구입해주는 지참금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 2월 차이리 등 농촌 지역 결혼 문화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시행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