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發 '치킨 게임' 치열…"카지노 쪽박걸 적자생존 시대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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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카지노 쪽박걸, 발리·바탐 신규 취항국내 항공업계의 ‘치킨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비용카지노 쪽박걸(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아일랜드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카지노 쪽박걸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카지노 쪽박걸들이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티웨이카지노 쪽박걸은 유럽 5개 노선 운항
대한카지노 쪽박걸, 미개척 장거리노선 진출
"카지노 쪽박걸 수익 악화에도 공격영업"
티웨이카지노 쪽박걸은 올해부터 LCC 처음으로 유럽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진에어는 이달 말 인천~클라크·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고, 이스타카지노 쪽박걸은 12월 부산~오키나와·치앙마이 노선을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부터 인천~홍콩·다낭 노선에 취항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카지노 쪽박걸들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상장한 6개 카지노 쪽박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세 곳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은 전년과 비교해 모두 수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환율·고유가 등의 영향도 있지만 카지노 쪽박걸들이 보복 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았을 때 채용과 기재 구매를 대규모로 확대한 탓도 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쪽박걸들은 투자한 기재와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취항 노선을 늘리고 있다. 이들 신규 노선은 취항 카지노 쪽박걸가 제한적이거나 경쟁에 덜 노출된 독보적 노선이라는 게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 더블린, 코펜하겐, 아테네 등 유럽 신규 노선 취항을 검토 중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