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초현실주의'…루이비통재단은 '팝카지노 주사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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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asel지난 20일 막을 내린 카지노 주사위 게임 바젤 파리를 행사 기간 내 못 갔더라도 아쉬워할 이유는 없다. 카지노 주사위 게임페어가 열린 그랑 팔레 행사장 바깥에서도 ‘매머드급’ 전시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내년 초까지 파리를 대표하는 미술 기관들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를 정리했다.
Paris
카지노 주사위 게임바젤 파리 빛낸 주요 전시들
(1) 퐁피두센터 ‘카지노 주사위 게임’

그 중심에는 파리 퐁피두센터의 간판 전시 ‘카지노 주사위 게임’가 있다.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꿈과 환상, 우주, 에로스, 키메라 등 13개 주제에 걸쳐 조각과 회화 500여 점을 걸었다. 마그리트의 대표작 ‘빛의 제국’, 달리의 문제작 ‘위대한 자위행위’, 사진 역사상 최고 가격에 낙찰된 만 레이의 ‘앵그르의 바이올린’ 등 원화를 한꺼번에 감상할 기회다. 내년 1월 13일까지.
(2) 카지노 주사위 게임 컬렉션 ‘아르테 포베라’

지난 9일부터 이곳에선 ‘아르테 포베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아르테 포베라는 ‘가난한 카지노 주사위 게임’이란 뜻으로, 1960년대 이탈리아 화가들이 보잘것없는 재료들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 데서 유래했다. 아카시아 가시 등 식물을 활용한 주세페 페노네, 석탄과 고철로 산업혁명 이후의 세계를 묘사한 야니스 쿠넬리스 등 작가별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20일까지.
(3) 루이비통재단 미술관 ‘팝카지노 주사위 게임’
굳이 한 가지 흠을 꼽자면,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가장 가까운 역에서 1㎞ 정도 숲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샤를드골에투알역에서 20분마다 출발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파리=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