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주사위 게임 맹추격…SPY '1위 ETF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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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주사위 게임, 올 1034억弗 유입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티커명 SPY)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상품인 ‘뱅가드 S&P500’(카지노 주사위 게임)이 낮은 보수를 앞세워 빠르게 자금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보수에 자금 몰려
카지노 주사위 게임는 23억弗 빠져나가
두 상품 순자산 격차
453억弗로 좁혀져
후발주자인 카지노 주사위 게임가 덩치를 불린 것은 SPY보다 보수가 낮기 때문이다. SPY는 총보수로 연 0.09%를 떼지만, 카지노 주사위 게임는 연 0.03%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장기 투자 수요가 높은 대표 지수형 상품의 특성상 오래 투자할수록 수수료가 최종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올 들어 630억달러가 순유입된 S&P500 추종 상품인 IVV 역시 총보수가 연 0.03%로 카지노 주사위 게임와 동일하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동일한 종목을 담는 인덱스 펀드에서 경쟁사와 가장 쉽게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운용보수”라며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한 S&P500 추종 상품을 보면 투자자들이 저보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ETF 하루 평균 거래량은 SPY가 카지노 주사위 게임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SPY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243억달러, 카지노 주사위 게임는 22억달러다. 거래량이 풍부할수록 ETF를 원하는 때에 사고팔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카지노 주사위 게임의 거래량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이어서 개인투자자가 거래하는 정도의 물량이라면 차별점이 크지 않다. 미국 펀드 평가 회사인 모닝스타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수수료가 낮은 펀드가 투자자 이익에 부합한다”며 카지노 주사위 게임의 투자 등급을 가장 높은 ‘골드’로, SPY는 이보다 낮은 ‘실버’로 제시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