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찾아간 손정의 "美에 1000억달러 카지노리거"

자택 방문해 '선물 보따리'
AI 일자리도 10만개 창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1000억달러(약 143조원) 규모의 대미 카지노리거계획을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손 회장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향후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를 카지노리거하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금 투입은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동안 이뤄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및 관련 인프라에 중점을 둔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트럼프 당선인과 공동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6월 대대적인 AI 카지노리거를 약속한 이후 1년간 AI 분야에만 약 89억달러를 카지노리거하는 등 관련 카지노리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영국의 AI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기업 웨이브에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와 공동 카지노리거했고,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 인수(7월), 오픈AI 카지노리거(10~11월) 등도 진행했다.카지노리거 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기술 전문 카지노리거펀드인 비전 펀드와 소프트뱅크 사업 자금,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 등을 통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예상 카지노리거금액 100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앞서 밝힌 오픈AI 카지노리거금(15억달러) 등 기존에 발표한 금액이 포함된 규모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손 회장은 트럼프 1기 출범을 앞둔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규모 카지노리거’를 선물했다. 비전펀드에서 절반을 떼어 4년간 미국에 500억달러를 카지노리거하고 스타트업 등에서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