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2월의 찬물'…카지노 게임 1450원 뚫렸다
입력
수정
지면A1
뉴스플러스
Fed, 기준카지노 게임 0.25%P 내렸지만
내년엔 카지노 게임인하 속도조절 예고
원·달러 카지노 게임, 금융위기 후 최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늦출 것을 시사하자 원화 가치와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카지노 게임은 달러당 1450원을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탄핵 정국으로 국내 정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환경까지 악화하면서 경기 반등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이날 카지노 게임 급등과 증시 급락은 18일(현지시간)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점도표를 대폭 수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말 금리 전망은 연 3.4%에서 연 3.9%로 0.5%포인트 상향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금리 조정의 ‘폭’과 ‘시기’라는 표현을 통해 금리 추가 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부근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뉴욕=박신영 특파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