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 찬반 집회로 나뉜 광화문…모두 "나라 걱정돼 밖으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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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에도 28일 수만명씩 결집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尹 수호" VS "尹 체포"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계엄 선포하는 게 상식이야?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놔야지." (강순자·70대 카지노사이트 촉구 집회 참가자)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카지노사이트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카지노사이트 반대" “이재명 체포하라”는 보수 지지자들의 구호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뒤섞였다.카지노사이트 반대쪽은 애국기와 미국 성조기를, 찬성 쪽은 응원봉을 손에 들었다. 카지노사이트정국을 바라보는 양쪽 집회 참가자들의 시각 차이에도 모두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은 같았다.
○카지노사이트 반대 측 "계엄 적법"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더불어민주당이 나라를 이끌게 될 것이란 두려움도 이들 사이에선 팽배카지노사이트. 익명을 요청한 70대 시민은 "유신 정권에 맞서 시위하던 사람인데도 오죽하면 이렇게 탄핵 집회에 나왔겠냐"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중국에 팔릴 것"이라고 격분카지노사이트.
대국본을 이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발언대에 올라 ‘국민저항 광화문 선언문’을 발표카지노사이트. 전 목사는 "헌법 13조에 따르면 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원상 복귀를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고 주장카지노사이트.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도 집회에 참여카지노사이트. 윤 의원은 연사로 나와 “그동안 우리 당이 광장을 외면한 것을 사죄드리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광화문 광장에 나온 국민들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교란시킨 민주당을 합심하여 막아야 한다”고 선언카지노사이트.
○모두 ‘나라 걱정’ 한마음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 2학년과 4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강성덕 씨(41)는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행동이었다"며 "아이들에게 온전한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고 카지노사이트.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지난 주말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였던 전국농민회총연맹 측은 남태령 집회에 참여한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면서 무지개떡 1만개와 음료수를 나눠줬다.찬반 집회 참가자가 언쟁을 벌이기도 카지노사이트. 오후 3시10분께 지하철 1호선 시청역 개찰구 앞에서 한 농민이 “윤석열을 때려잡자”고 외치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멱살을 잡는 일이 발생카지노사이트. 경찰이 막아선 덕분에 격한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