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 모두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자는 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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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사설 카지노 일론 머스크’라는 마에자와 유사쿠
“모든 사설 카지노이 자국 주요 기업 주식 가져야”
주체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참여할 것 기대
일본에서는 마에자와 유사쿠(前澤 友作)라는 괴짜 억만장자가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사설 카지노총주주론’을 주장하며 “모든 사설 카지노이 자신이 사는 나라의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그것으로부터 직접 경제적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의 이런 주장을 담아낸 책이 <사설 카지노총주주(国民総株主)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간된 이 책은 주식교환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통해 더욱 큰 주목을 받았고, 여전히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마에자와 유사쿠는 1975년생으로, 1998년 스타트업 스타트 투데이(현 ZOZO Inc.)를 설립한 후 사업을 계속 확장해 시가총액 1조엔을 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2021년 12월 사설 카지노 민간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해 체류했으며, 현재는 더 많은 시민이 자본주의 사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2021년 12월 우주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 후 그는 이렇게 결심했다. “세상은 자본주의다.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것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일본인 중에서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30%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 ‘주식’이다. 모든 사설 카지노이 주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설 카지노총주주’가 해답이다.”‘사설 카지노총주주’란 ‘모든 사설 카지노이 어떤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저자는 모든 사설 카지노이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보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카부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용액에 따라 주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설 카지노총주주에는 마에자와가 이런 구상을 하게 된 이유부터 구체적인 실천 계획까지 상세하고 소개되고 있다. 고객이 주주가 될 때 기업에는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지, 모든 사설 카지노이 자본주의 사회의 주체가 될 때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미래 세대에게 사설 카지노총주주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세계평화는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한 대담하면서도 희망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